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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때 살은 키로 간다고? 뚱뚱하면 성장 멈출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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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http://slim4u.co.kr

"아이고,요 녀석,살이 통통하게 쪘네. 앞으로 키 많이 크겄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오랜만에 보는 손자 손녀들이 살이 통통하게 쪄 있으면 기뻐한다. 제대로 먹지 못하던 옛날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자식 손자들은 어떻게 하든 많이 먹길 바란다. 살이 찐 것은 건강하다는 징표이고 나중엔 다 키로 간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신체에 축적된 지방세포는 성장판을 닫게 하는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해 오히려 성장을 일찍 멈추게 할 수도 있다. 게다가 비만은 어렸을 때부터 고혈압이나 당뇨,고지혈증 등 각종 대사증후군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비만은 각종 질환을 불러일으키는 원흉인 셈이다.

·우리 아이도 비만인가요?

매년 4~6월이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들까지 신체검사를 받는다. 이때 신장과 체중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만 진단의 지표가 되는 '신체질량지수'와 '비만도'를 산출한다. 그런데 거기서 비만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비만도 20%를 넘는 비만아동이 2000년 8.4%에서 2003년엔 11.6%로,다시 2005년엔 12.0%까지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도 이런 추세는 비슷하다. 일부 지역 학교에선 학생의 30%가 비만이라는 보고도 나와 있을 정도다.
하지만 더 시급한 문제는 심각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는 고도 비만인 경우다. 그동안 각급 학교나 교육당국 등에서 비만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지속적으로 주의를 환기시킨 덕분에 최근 3년간 증가세는 주춤한 상태이다. 하지만 이미 초등학생 1천명당 5명이 고도비만이고,중·고교생은 그 배인 10명이 고도비만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소아~청소년기에 비만도가 20%이상인 중등도의 비만일 경우,이미 고혈압 고지혈증 내당불내성(당뇨병의 전단계) 등의 대사증후군과 지방간으로 인한 간기능 장애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비만도 50% 이상의 고도 비만은 정상 체중인 소아 청소년보다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발병할 확률은 각각 6.3배,4.8배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전엔 어른들에게만 나타난다고 하던 성인형 당뇨병이 요즘엔 소아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도 부쩍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
지난 2000년 대한소아과학회에서 조사한 결과,소아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성인형 당뇨병의 발생률이 1995년과 비교하여 3배나 증가했다.
동아대학병원 소아과 유재호 교수는 "최근 들어 소아 청소년 환자들 중에 이런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아 해가 갈수록 발생률이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성인형 당뇨병이 있는 소아~청소년들을 보면 수년 전부터 목과 겨드랑이에 때가 낀 것처럼 검은색 색소가 침착하는 '흑색극세포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심리적인 영향도 크다. 당장 너무 비만한 경우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외국에선 '청소년기에 비만했던 여자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결혼율 및 학업성취도가 낮았고 체중에 집착하면서 엄청나게 먹는 폭식장애를 경험할 가능성도 크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어렸을 때 비만은 커서도 비만

소아·청소년기에 비만한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약 80%는 계속 비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신체질량지수가 높은 소아·청소년은 어른이 되어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고지혈증이 있을 경우,'죽상경화증'이 조기에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생긴 죽상경화증은 서서히 진행되다가 30~40대 청·장년기가 되면 심근경색으로 인한 돌연사나 중풍 같은 뇌혈관 질환으로 연결된다.
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는 "어렸을 때 비만을 적절히 관리하지 못했다면 지방간 담석증 고혈압 등은 물론 수면 무호흡증,뇌압 상승,고관절 및 무릎관절 변형 등 각종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소아·청소년기에 지방간이 생긴 경우라면,이는 계속적으로 간 조직을 파괴시켜 나중엔 간경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도움말=동아대학병원 소아과 유재호 교수,인제대 부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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